[사주] 일주론 – 을해일주 (乙亥日柱)
열한번째 일주론, 을해일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을해일주는 물상학적으로는 물 위에 피는 꽃을 말한다.
해수에 축토가 옆에 있어 물이 구정물이 되었을 때에는 연꽃으로 부를 수 있겠다.
을해일주는 갑자일주와 비교해볼만한데, 일지 정인인 것도 똑같고 나무가 물 위에 있어서 부목인 것도 똑같다.
하지만 갑자일주의 성질과는 완연히 다른데 그 이유는 갑자일주는 부러지거나 휘어질 수 없는 나무이기 때문이다.
을목은 쉽게 휘어지고 상황에 적응하는 융통성이 있는 일간이기 때문에 물 위에 둥둥 떠있어도 괜찮다.
갑자일주는 지지에 물밖에 없어서 특히 부목의 위태로움이 부각되지만,
을해일주에서 해수 안에는 지장간 무토와 갑목이 있기 때문에
넝쿨인 을목이 갑목과 무토를 지지대로 삼고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
그래서 갑자일주와는 다르게 을해일주는 튼튼한 일주이다. 약한 일주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제 계절별로 을해일주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겠다.
봄의 을해일주는 매우 신강해진다. 조후적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억부적으로는 금이나 토로 을목의 힘을 약화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의 을해일주는 인성을 매우 소중하게 사용한다.
불이 너무 강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을목일주에
병화 상관이 매우 강할 경우 뛰어난 미모를 가진 사람이 많다.
가을의 을해일주는 관인상생이 일지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겨울의 을해일주는 물이 지나치게 많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아무리 을해일주 자체가 튼튼한 일주이더라도 지나치게 많이 들어오면 조후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을해일주는 물을 크게 꺼리고 반드시 나무를 필요로 하진 않지만 사주에서 균형이 깨진다는 것은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을해일주의 배우자궁을 보면 기본적으로 일지가 안정적이라는 것은 배우자복 역시도 괜찮을 확률이 높다.
물론 일지만 봐서는 안되고 재성과 관성을 봐야 하지만,
일지도 배우자복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을해일주는 남자의 경우에는 처복이 좋은 편이다.
다만 시댁과 처의 중재를 잘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조심해야한다.
남자의 경우는 모친복도 있고 배우자복도 둘 다 있는데 이 때문에 배우자와 모친이 충돌하는 것이다.
여자의 경우에는 남자복이 없다기보다는 인연이 짧은 경우가 있다.
남자와 연이 그닥 없는 팔자일 수도 있다.
을해일주는 그것 외에는 무난한 편이다.
다음 글에서는 병자일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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