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겁재는 나랑 같은 오행 중 음양이 다른 것이다. 십신론 글 쓰는 순서는 사흉신부터 시작한다. 편관, 편인, 상관, 겁재가 사흉신이라고 알려져 있다. 편재는 편이 들어갔고 결은 비슷하지만, 흉신으로 치지 않는다. 이 부분은 편재에서 자세한 설명을 써보겠다.
<사흉신>
2021.07.28 - [팔자/사주] - 편관 (偏官) 사주 - 십신론
2021.08.27 - [팔자/사주] - 편인 (偏印) 사주 - 십신론
2021.09.29 - [팔자/사주] - 상관 (傷官) 사주 - 십신론
◎ 겁재 기본 특징
겁재는 신약한 사주에게는 좋고 신강한 사주에게는 나쁘다고 한다. 겁재는 음간에게는 흉이 덜하고 양간에게는 흉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편이다. 특히 음간 중에 특수한 경우에서 겁재는 매우 길하게 사용된다. 그 경우란 등라계갑과 기토탁임을 막아주는 무토에 해당한다.
등라계갑이란 을목일주가 갑목이 바로 옆에 있으면 덩쿨이 나무를 지탱해서 올라가는 효과가 나듯이 능력 있는 동료의 도움을 받아 출세한다는 형국을 말한다. 양간에게 겁재가 강하면, 능력 있는 경쟁자 때문에 내가 묻혀 2인자가 되는 것으로 해석하는데, 음간에게 겁재는 신약할 경우 능력 있는 동료가 생긴 것으로 본다.
양간에게 겁재가 있을 것이라면 천간에 뜨는것 보다 겁재가 뿌리가 되어주는 식으로 지지에 있는게 좋다. 음간은 천간과 지지 딱히 구분없이 사용하지만 왠만하면 겁재는 지지에 있는 것이 좋다. 음간이 겁재를 잘 사용하는 이유는 음간 자체의 성격이 본래 유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강한 동료를 품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겁재가 가장 해로운 이유 중 하나는 군겁쟁재 때문이다. 특히 천간에 정재 편재가 떠있는데 비견과 겁재가 그를 사이에 놓고 다투는 형국은 대표적인 파재의 형상이다. 당연히 재물운에서 그리 좋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군겁쟁재는 단순히 돈만이 문제가 아니다. 재성은 돈만을 상징하는 게 아니라 인생의 전체적인 결과물, 내 노력의 결과물을 뜻한다. 사업을 하거나 동업을 하지 않더라도, 결과물을 경쟁자와 나눠가지는 형상이라 매사 경쟁이 심하며 자신의 성과를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
비겁이 강한 사주들은 보통 경쟁이 심하고 외롭고 고독한 편인데, 군겁쟁재까지 이뤄진 비겁 다자들은 자존심은 세지만 그에 따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심리적으로도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겁재는 비견과 달리 융통성은 있지만, 속으로는 칼날을 갈고 있고 독하다. 이 부분은 편관과도 비슷한 모습인데, 자존심을 중시하고 명예를 중요하게 여기는 겁재는 의외로 편관과도 많이 닮았다. 하지만 편관은 책임감이 있고 외부적인 효과로 인한 사고, 과로로 많이 드러난다면, 겁재는 개인적인 문제로 많이 나타난다.
◎ 겁재 매력 연애
연애, 결혼과 관련된 십신은 남자에게는 재성, 여자에게는 관성이다. 겁재는 재성, 관성과 정면으로 대치되어 상극을 이룬다. 비겁이 강하면 연애운에서는 불리한 징조이다. 자신의 배우자를 챙기지 않고, 매일 친구 만나러 돌아다니는 배우자에 대한 걱정과 토로가 넘쳐나는 것을 보면 간단히 알 수 있다.
겁재는 연애에 별로 관심이 없으며, 자신의 생존이 바쁜 십신이다. 경쟁적이고, 투쟁적인 삶 속에서 자신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십신이다. 당장 먹거리가 없고 삶이 여유롭지 않은 겁재는 연애할 정신이 없다.
하지만 남자에게는 겁재가 간절히 원하는 재성이 여자를 상징하기도 하는 만큼, 겁재가 많은 남성은 연애에 대한 강력한 의지나 열망이 있다. 반대로 여자의 경우 겁재를 극하는게 편관, 정관이다. 이성에 별로 관심이 없고, 관심이 생긴다고 해도 현실적인 이유나 자기과시적인 속성으로 연애를 원한다.
겁재가 강하면 보통 재성이나 관성이 용신이기 때문에 이성을 많이 만나는 것이 유리하다. 사흉신에 도화살이 달려 있으면 매력은 충분한데, 겁재 특성 상 이성운이 약하기 때문에 인간적인 매력에 비해 연애운은 잘 풀리지 않을 수 있다.
◎ 겁재 일주별 성향
겁재가 일지인 일주는 병오일주, 정사일주, 임자일주, 계해일주가 있다. 하나같이 간여지동 일주에 성격이 강하다. 이 중 병오일주와 임자일주는 순수한 화와 수의 기운으로 이루어져 있어 겁재의 기운 보다는 비견의 기운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계해일주와 정사일주는 지장간에 다른 오행들이 있고 음간인지라 겁재의 폐해가 덜하다.
병오일주, 정사일주, 임자일주, 계해일주
2021.05.10 - [팔자/사주] - [사주] 일주론 - 병오일주 (丙午日柱)
겁재가 일지나 지지에 있는 것은 위에서 말했듯이 천간에 있는 것보다 흉이 덜한 편이다. 그래서 겁재가 일지라고 해서 특별히 불리한 점은 없다.
'운세 > 사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단 도용 제보 받습니다 (0) | 2021.10.17 |
---|---|
2022년 임인년 운세 보는 법 (0) | 2021.10.09 |
편재 (偏財) 사주 - 십신론 (0) | 2021.10.04 |
[사주] 일주론 - 계해일주 (癸亥日柱) (0) | 2021.10.03 |
[사주] 일주론 - 임술일주 (壬戌日柱) (0) | 2021.10.01 |
상관 (傷官) 사주 - 십신론 (0) | 2021.09.29 |
편인 (偏印) 사주 - 십신론 (2) | 2021.08.27 |
[사주] 일주론 - 신유일주 (辛酉日柱) (4) | 2021.08.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