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 (食神) 사주 - 십신론

십신론의 마지막인 식신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다. 

 

비견 (比肩) 사주 - 십신론

 

◎ 식신 사주 기본 특징 

 

식신의 한자를 풀이해보면 밥 먹는 귀신이라는 뜻이다. 식신이 왕하면 실제로 미식가이면서 대식가이다. 식신이 왕한 사람들은 대체로 잘 먹으며, 자신의 먹거리가 항상 풍족한 편이다. 그래서 먹을 거리가 귀했던 과거에는 대길신으로 여겨졌다. 현재에도 길신임은 변함이 없지만 식신이 왕한 사람들은 식욕이 왕성해 다이어트로 고생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식신이 왕하면 행동력이 좋고, 성격도 온화하며, 재물을 추구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안위와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보장받는다. 식신이 왕하면 대체로 체격이 좋으며, 매사 여유롭다. 여유로운 것과 별개로 융통성은 없으며 고지식한 편이다. 

 

 

식신은 일반 회사원에도 어울리고, 자영업자로서도 성공하기 쉽다. 눈에 띄게 다재다능하거나 한 분야에 특출나게 뛰어나지는 않아도 뭘해도 평균 이상으로 성공한다. 식신을 가진 사람은 어디에 가든 철밥통을 하나 지고 있는 것과 같아서 실패를 겪을 때 다른 사람들은 곤궁해져도, 식신은 의식주는 보장받는다. 

 

식신이 두려워하는 것이 편인이다. 도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편인이 식신의 밥그릇을 엎어버린다는 말이 있따. 글자가 서로 붙어 있는게 아니라면 서로 크게 영향 받지는 않는다. 오히려 왕한 편인의 기운을 식신의 행동력으로 살리는게 좋을 수도 있다.

 

식신이 장생지에 있으면 굉장히 길하다. 계묘일주와 기유일주가 장생 식신에 해당하는데,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인복이 많으며 심신이 건강한 편이다. 

 

[사주] 일주론 - 계묘일주 (癸卯日柱)

 

식신은 여자에게는 자식에 해당하는 별이다. 여자의 경우 식상이 많으면 대체로 자식이 있는 편이다. 남자의 경우는 식신이 있으면 자식인 관성을 치기 때문에 가정에 대한 책임보다는 노는 것을 더 좋아한다.  

 

여자 식신은 자식에 대한 애착이 깊은 것 같으면서도 자신에 대한 사랑도 매우 강한 편이라 자식에게 모든 걸 다 바쳐 헌신하는 옛날 어머니 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식신의 기본적인 특성 상 남에게 잘 베풀고 오지랖이 있지만 남편보다는 자신이 더 중요한 편이라 가정과 자신을 분리시켜 생활하기를 원한다. 

 

 

식신은 자신의 중심을 잘 지키는 상황에서 남을 도와줘 자신과 남 모두가 건사할 수 있는 건강한 성격을 타고났다. 식신은 체력이 왕성하고 타고난 건강 자체가 남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편인이 강한 사람들은 건강이 대체로 좋지 못하며 체력이 약해서 자기 한 몸 건사하기에도 바쁘다. 

 

편인 (偏印) 사주 - 십신론

 

◎ 식신 결혼 연애 

 

식신은 혼자서도 생활에 부족함이 없어 연애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없는 편이다. 연애보다는 물질적인 부분에 만족감을 크게 느낀다. 식도락 기질도 다분하고, 맛집, 편안한 휴가에 더 관심이 많다. 

 

 

남자의 경우는 재성을 생하는 것이 식신이라 서비스 정신도 투철하고, 연애를 시작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 여자의 경우에도 식신이라는 별 자체가 외향적이고, 행동력이 강해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식신 여자의 경우에는 모성애가 있고 사람을 이끄는 성격이라 남자도 같은 식상이나 재성이 많은 사람을 만나기보다는 인성이 강한 사람을 만나고, 그것이 서로에게 좋다. 남자는 반대로 인성이 많은 여자를 만나곤 한다. 

 

◎ 식신 일주별 성향 

 

일지가 식신인 일주는 병진일주, 병술일주, 정미일주, 정축일주, 무신일주, 기유일주, 임인일주, 계묘일주가 있다. 

 

병진일주, 병술일주, 정미일주, 정축일주, 무신일주, 기유일주, 임인일주, 계묘일주

 

여담으로 기토의 식신 신금은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몇 가지 있다. 기유일주나 지지에 유금만 있는 것은 해당하지 않고, 천간 신금 또는 지지 유금에 천간에 신금이 투출된 경우에만 해당한다. 이 경우 성격적으로 상당히 예민하고 날카로운 구석이 있으며, 대인관계는 무난하나 위에서 언급한 식신의 성향이 많이 드러나지 않는다. 

 

기토의 경우는 경금 상관이 상관보다는 식신의 성향을 자주 드러내는 편이며, 신금이 투출되어 있다면 병화가 신금을 합해주는 것이 좋다.

 

이상으로 식신에 대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