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일주론 - 기유일주 (己酉日柱)

[사주] 일주론 - 기유일주 (己酉日柱) 

 

 

오늘은 기유일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기유일주는 유금 식신에 장생지가 있는 일주이다. 계묘일주와 마찬가지의 구조로 둘 다 일지 식신에 장생지를 가지고 있다. 이 구조만으로도 어느정도 식복이 타고난 일주라도 보아도 될 것이다. 

 

 

기유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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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유일주 

 

기유일주는 물상학적으로 노란 닭이고, 황금색 벼가 무르익은 들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추수할 시절의 가을 벼가 넓게 퍼져있는 논을 떠올리면 매우 풍요롭고 자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기유일주의 성격 역시 모성애가 강하고, 포용력이 좋으며 자기 자신을 내세운다기 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세심하다고 볼 수 있다. 

 

 

기유일주

 

기토의 특징 중 하나인데, 재관이 발달하지 않고 인성과 식상이 발달한 기토는 대체적으로 호인이며 누구와도 모나지 않고 어울릴 줄 알며, 유월의 기토일주가 이 구조에 많이 해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성격적으로는 자비로우나 유일한 흠은 욕심이 없고 경쟁을 즐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유일주가 욕심이 없는 이유는 태생적으로 식복이 타고나 자신의 먹거리가 부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유일주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기 쉬워 어딜 가든 먹을 것 하나는 궁하지 않는다. 스스로도 먹을 것을 좋아하고 식신이 발달한 기토일주는 대체로 먹는 것을 좋아하며 상당한 미식가이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요리와 손재주에도 능하다.

 

 

기유일주

 

기유일주 직업은 경쟁이나 험한 직종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으며, 사회복지, 교육, 어문 계열 쪽에 종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심하게 계산하고 따져야 하는 직종보다는 표현이 자유롭고 누군가를 교육하고 기르는 쪽에 어울린다. 기토가 벼를 길러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계절로 보는 기유일주 

 

봄의 기유일주에서 목과 금은 서로 상생이 맞지 않아 인월 묘월 기유일주는 일지와 월지가 충돌한다. 묘월 기유일주는 묘유충이 형성되는데 묘목 편관이 식신과 충돌해 건강 문제나 과로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인월 역시 정관이지만 인목과 유금이 불편한 관계이다. 

 

 

여름의 기유일주는 인성이 과다해 유금 식신을 중요하게 사용한다. 식상이 재성을 생조해 조후를 맞춰주는 것이 좋고, 과다한 화에 금기운이 녹아버릴 수도 있으니, 재성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여름의 기유일주는 구성이 조화로울 경우 긍정적인 사주 형국이 만들어진다. 

 

 

가을의 기유일주는 식상이 과다해 인성이 필요하다. 흔히 왕금을 제련할 때는 정화를 요한다고 하지만, 기토는 정화, 병화를 둘다 가리지 않는다. 

 

 

겨울의 기유일주는 식상생재의 흐름이 좋으나, 지나치게 조후가 차가워질 수도 있고 기토탁임의 문제가 있어 무토와 병화가 기토를 도와주는 것이 좋다. 재성을 막으려면 기토나 정화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유일주의 배우자궁 

 

기유일주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편이고, 성격이 모나지 않아 어느 사람과도 두루 어울리는 편이다. 다만, 애정운에 있어서는 이 점이 살짝 불리한 지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유일주 여자는 결혼을 하게 되면 남편보다는 자식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며, 가정을 충실하게 이끄는 편이다. 상대방에게 최선과 예의를 지키는 기유일주는 결혼 생활에 있어서도 큰 문제가 없다. 

 

 

기유일주 남자는 유금이 재성으로 이루어지는 구조가 없다면 연애 기회는 약한 것을 종종 보았다. 기유일주 남자는 세심하고 가정적인 매력이 장점이다. 하지만 식상이 지나치게 과할 경우 식상의 특성 상 가정에 대한 책임보다는 자신의 만족에 충실한 경향이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 대체로 기유일주는 배우자궁이 좋은 편이다. 

 

 

이상으로 기유일주에 대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다음에는 경술일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