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사주

[사주] 사주에서의 물상의 활용 - 오행과 십신의 충돌

재야의 개미 2020. 3. 11.

사주를 보면 한편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물상이 있기 때문이다.

 

갑목은 큰 나무, 을목은 작은 꽃과 덩쿨, 병화는 태양, 정화는 촛불, 무토는 큰 산 등 다양한 물상이 있다.

 

하지만 물상과 십신의 해설이 정면 충돌할 때가 있다. 그럴 때 해석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살펴보려 한다.

 

 

일반적으로 십신에서는 정인, 정재, 정관, 식신, 비견은 길하고  편인, 편재, 편관, 상관, 겁재를 흉하다고 본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몇 가지 있다.

 

1. 기토탁임

 

기토는 물이 너무 많으면 좋지 않다고 한다. 기토에게 임수는 정재이지만, 기토는 계수 편재를 더 반기고 임수는 반기지 않는다고 한다.

 

기토를 포함한 토(土) 오행은 두 가지 방향성으로 나아갈 수 있다.

 

첫번째는, 나무와 꽃을 키우는 정원이 되는 것. 지향성이 관성 (甲木, 乙木)이 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필수적인 것은 당연히 병화(丙火)와 계수(癸水)다.  그리고 임수는 덜 반기게 된다.

 

-> 고로 이 경우는 물상과 십신이 충돌하는 경우다.

 

두번째는, 논밭이 되는 것이 있다. 기토에게 벼를 기른다는 것은 유금을 기른다는 뜻이 되겠다. 지향성이 식신 유금(酉金)되는 것이다.

 

벼를 기를 때는 논이 다 잠길 때까지 물이 필요하다. 계수정도로는 벼를 기를 수 없다.

 

이 경우에는 임수를 필요로 하는데 이것은 식신 정재의 흐름과도 같다.

 

신금 보석을 다루게 되더라도 신금은 임수가 필수적이니 이는 식신 정재의 흐름을 따른다고 볼 수 있다.

 

세번째는, 광산을 키우는 것이다. 지향성이 경금일 경우이다.

 

이럴 경우 필수적인 것은 금을 제련하는 정화, 임수이다.

 

이 역시도 편인 상관 정재를 사용하니 십신과는 흐름이 대치된다고 볼 수 있다.

 

 

:: 일반적인 상황에서 기토탁임은 흉하게 보지만, 사주의 전체적인 흐름과 지향성을 따졌을 때 기토탁임은 흉할수도, 길할수도 있다.

 

 

>>> 반대로 임수에게 기토는 정관, 무토는 편관이면 물상학적으로는 무토 편관을 더 반긴다.

 

일반적으로 양간은 크게 편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갑목-경금 제외)

2. 병화와 임수? 계수?

 

병화에게 임수는 편관, 계수는 정관이다. 하지만, 물상학적으로는 병화와 계수를 환한 태양을 구름이 가린다하여 흉하게 보고 병화와 임수는 큰 망망대해 바다 위에 햇빛이 반사되어 아름다운 것으로 본다.

 

개인적인 임상으로는 길흉의 차이는 없어보였다.

 

다만, 계수를 만나게 될 경우 일반적인 병화와 달리 병화 특유의 성격이 좀 반감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병화 특유의 화통함이나 기개가 사라지고 섬세하거나 여성스러운 성격이 많이 보이는 편이다.

 

 

>>> 마찬가지로 임수에게 병화는 편재, 정화는 정재다.  하지만 임수일주는 병화 편재, 정화 정재도 다 괜찮게 받아들이는 편이다. (물상학적으로)

3. 을목과 계수? 임수?

 

을목에게 정인은 임수고, 편인은 계수다.

 

을목에게 임수가 범람한다는 것은 물상학적으로는 을목이 연꽃이나 물에서 자라는 덩쿨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다.

 

을목에게 계수가 필요한 경우는 병화와 기토가 같이 발달하여 을목이 꽃이 되는 경우다. 이 때는 임수가 아니라 계수를 더 반긴다. 십신으로 봤을 때는 편인 - 상관 - 편재의 흐름을 타게 된다.

그리드형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