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사주

[사주] 좋은 사주의 기준에 대해서 - 길흉의 개념

재야의 개미 2020. 3. 4.

 

 

'좋다' 는 의미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일반적으로,

1. 재물과 명예가 많다

2. 그릇이 크다

3.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를 좋은 사주라고 칭하곤 한다.

 

 

사주는 기본적으로 수학이나 과학같이 딱딱 떨어지는 학문이 아니다. 세상사를 단칼에 무 자르듯이 yes / no로 구분지을 수 없다. 그리고 사주나 미래 예측, 신점 같은 분야는 소위 말하는 '신기'도 어느정도 작용하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사람들은 신기를 잘 안 믿지만 세상에는 확인할 수 없고 납득할 수도, 설명할수도 없지만 일어나는 일들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사주를 공부하고 책으로 배운다고 해서 무작정 바로 예측이 가능하냐면 그렇지 않다. 사주를 배우려는 사람의 영적인 기가 어느정도 따라와줘야 적중률이 올라가는 것 같다. 처음 사주를 배울때는 고서의 단식판단을 그대로 적용해서 사주를 배우게 되는데, 그 고서가 과연 믿고 배울 수 있는 것인지도 의문이다.

 

 

내가 좋다라고 하는 사주의 기준은,

1. 기본적으로 삶이 어느정도 순탄해야 한다.

우선 이 개념을 알기 위해서는 '길흉'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 재물과 명예를 얻었다고 하면 내담자들은 일반적으로 무조건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세히 파헤쳐보면 그게 아닌 경우가 많다.

 

예시를 들어보면, 2010년에 어떤 사람이 직장에서의 승진 관련 이벤트가 있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 네 가지 경우의 수가 나온다.

1) 승진을 하기 위해서 개고생을 했다 (흉), 하지만 승진을 해서 그 후론 마음 편하게 살았다 (길)

2) 승진을 하는 과정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길), 그리고 승진을 날로 먹어서 기쁘다 (길)

3) 승진을 하기 위해서 개고생을 했다 (흉), 그런데도 운이 안 좋아서 승진을 하지 못했다. (흉)

4) 승진을 위해 별로 노력하지 않고 편하게 살았다 (길), 그래서 승진을 하지 못했다 (흉)

 

사실 경우를 더 잘게 쪼갤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더 복잡해진다. 2010년에 승진을 했다! 고 가정했을 때

그 이후의 이야기를 보면

5) 승진을 해서 돈은 많이 벌었지만 업무가 너무 과중해지는 바람에 승진한게 더 힘들었다 (흉)

6) 승진을 해서 돈도 많이 벌고 일이 줄어서 너무 좋다! (길)

 

등등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사람들은 1),2),6)의 경우는 대체로 길하다고 생각하고 5)의 경우도 세속적인 것에 치중하는 사람이라면 길하다고 느낄 것이다. 그에 비해 3),4)는 확실히 흉에 가까울 것이다.

 

하지만 세속적인 것을 중요시 안 여기고, 정신적인 것을 중요시여기는 사람이라면, 5)은 극흉이고, 4)는 길일 것이다. 그리고 3)도 물질적으로는 손해지만, 뜻깊은 교훈을 얻었다거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면 길이 될 것이다.

 

이래서 길흉 판단은 사람마다 다르다.

 

 

나는 아무리 결과가 길이더라도 그 과정에서 흉이 너무 크다고 판단할 경우 흉이라고 본다.

한 이벤트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겪어온 흉의 총합 < 결과로 얻게 된 길일 경우에만 길하다고 판단을 한다.

 

그리고 인생의 기복이 극과극으로 정말 심할 경우, 의도치않은 체력과 정신적 데미지가 커지기 때문에 그 또한 흉이라고 판단을 한다.

 

즉, 그 사람이 얻게 될 결과와 별개로 삶이 어느정도 순탄하고 안정적이어야 좋은 사주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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